[남궁민 시대④] 남궁민의 다섯가지 ‘브로맨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8월 18일 06시 57분


배우 남궁민. 동아닷컴DB
배우 남궁민. 동아닷컴DB
남궁민은 인기작에서 공통적으로 동성 상대역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여배우와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브로맨스’가 돋보일 때 시청자 반응이 더욱 뜨거웠다. 남궁민의 브로맨스가 돋보였던 작품 속 남자들과 그 관계를 소개한다.


#‘조작’ 유준상 : ‘두뇌파와 행동파의 합체’

서로의 부족한 2%를 채워주는 존재다. 극중 남궁민 형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공조를 시작한다. 두뇌 회전이 빠른 유준상과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남궁민의 조합이다.


#‘김과장’ 김원해 : ‘마치 오래된 부부 같은’

무신경한 것 같지만 잘 때 이불 덮어주는 사이다. 회사의 비리와 부조리를 해결하고 경리부를 지키겠다는 일념 하에 ‘일심동체’를 이룬다. 약간 ‘모자라게’ 보이지만 둘 사이의 핵심을 찌르는 촌철살인 코멘트가 탁월하다.


#‘김과장’ 준호 : ‘언제 싸웠냐는 듯 격하게 아끼는’

서로의 약점으로 공격하다 미운정이 들어버린 관계다. 어떻게든 해치우려고 하지만 한쪽이 위험에 처하면, 다른 한쪽은 야구방망이 들고 출동한다. 남궁민의 약 올리는 연기와 매번 꾀에 당해 분노하는 준호의 표정이 일품이다.


#‘미녀 공심이’ 온주완 : ‘오해를 해소하니 이렇게 좋을 수가’

‘오해’라는 큰 산을 넘고 서로 ‘죽일 놈’에서 ‘믿을 놈’이 된 경우다. 남궁민은 온주완을 ‘아버지를 죽이려한 범인’으로 오해했지만, 허심탄회한 대화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만나면 의심하기 바빴던 두 사람이 진실을 털어놓으며 급격하게 가까워지는 과정이 재미를 안겼다.


#‘리멤버-아들의 전쟁’ 이시언 : ‘때리고 맞으면서 싹튼 동지애’

이시언은 정신적 불안감을 과격하게 해소하는 대상이었다. 남궁민이 고교동창 이시언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지만, 묵묵히 맞고 있는 안쓰러운 모습은 연민마저 느끼게 했다. 광기에 가까운 남궁민의 폭행 연기에 지지 않는 이시언의 ‘맞는 연기’가 일품이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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