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로 핥고, 침 뱉고”…아리아나 그란데, 도넛 사건 ‘재조명’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8월 16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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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첫 내한공연에서 당일 입국해 리허설도 없이 공연을 시작해 논란인 가운데 과거 그가 도넛 매장에서 진열된 도넛들을 혀로 핥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하지만 14일 입국으로 알려졌던 그는 공연 3시간 전인 15일 오후 5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65만원을 내고 그의 리허설까지 볼 수 있었던 관객들은 그의 지각으로 리허설을 관람할 수 없었다.

또 그는 공연을 마치고 자정에 바로 출국했다. 공연 시간은 총 1시간 30분. 그는 한국에 약 7시간만 머물렀다. 하지만 그는 내한 직전 일본에서는 달랐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10일부터 13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맷세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가 공연 이틀 전에 일본에 입국, 리허설까지 완벽히 마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국 팬들은 분노했다.

그를 향한 비난의 여론이 계속 되자, 과거 인성 논란을 낳았던 아리아나 그란데 도넛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미국 연예매체인 TMZ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도넛 가게에서 도넛에 침을 뱉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는 남자친구와 도넛 가게에 방문해 갑자기 도넛을 핥고 침을 뱉었다. 이를 본 그의 남자친구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아리아나 그란데는 웃고 있었다.

또 아리아나 그란데는 가게에 진열된 도넛을 보며 "이게 뭐지? 난 미국인이 싫어. 미국이 싫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매장 직원은 "그란데는 자기가 핥은 도넛을 사지도 않았다. 정말 무례했다"고 설명했다.

문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아리아나 그란데는 다음날 성명을 내고 "난 미국인이라는 게 몹시 자랑스럽다"면서 "미국인들이 얼마나 건강을 생각 안 하고 아무거나 자유롭게 먹는지를 표현하려다 그런 말을 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미국 어린이 비만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에 좌절하곤 한다"며 "어쨌거나 언어 사용에서 신중치 못했던 것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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