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1일 전역지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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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1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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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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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을 상대로 부인의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1일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육군 2작전사령부는 이날 "육군 2작전사령관이 오후 6시부로 전역 지원서를 육군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31일 박 모 육군 대장 가족이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 등을 2016년 3월부터 올해 초까지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의) 가족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공관병, 조리병들을 노예처럼 부리며 인권을 침해하고 갑질을 일삼았다"며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센터가 복수의 제보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박 대장의 부인은 썩은 과일을 공관병에게 집어던지거나 채소를 다듬던 칼을 빼앗아 도마를 치며 소리를 지르는 등의 위협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파와 바닥에 떨어진 발톱과 각질 치우기 등을 시켰다고 센터 측은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군인권센터에서 국방부로 민원을 제기했고, 의혹 대상자가 대장급 장교란 점을 고려해 감사관실을 통해 2일부터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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