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딸 준희 “스윙스 가사 상처, ‘고등래퍼’도 안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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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9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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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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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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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 양이 래퍼 스윙스의 곡 가사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준희 양이 최근 SNS 댓글을 통해 스윙스의 곡 가사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았다며 화제가 됐다. 단 댓글 작성자가 준희 양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댓글에서 준희 양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죄송합니다만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라며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간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본다.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나고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닌가"라며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는 건 여전하다. 그런데 왜 지금까지 난리 치시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은 생각 안 해보셨다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스윙스는 지난 2010년 7월 래퍼 비지니즈 앨범 수록곡 중 ‘불편한 진실’이라는 곡에서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내용의 가사를 써 뭇매를 맞았다.

이에 스윙스는 당시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제가 쓴 가사의 표현 중 고인과 유가족이 실명으로 언급이 되었는데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입히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면서 "고인과 유가족을 욕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이어 "평소에 저희 표현들이 중의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제목과 다른 문맥을 고려하여 가사를 쓰다 보니 큰 실수를 저질렀다. 문제가 된 부분은 제가 가사상으로 비판하는 대상에 대하여 거짓이 가득하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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