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매년 약 180만명…꽃 피는 3월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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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6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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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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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진료를 받는 사람이 매년 약 180만 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봄철의 시작인 3월부터 환자가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6일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한 해 약 180만 명이 이 질환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눈의 결막에 닿아 과민반응을 유발하여 발생한 결막 염증 질환을 말한다. 가려움이나 충혈, 이물감 등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눈부심이나 시력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봄철 꽃가루, 공기 중 미세먼지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3월부터 5월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질환 환자수는 5월 이후 여름철 잠시 감소했다가 환절기인 가을에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1년부터 연간 179만~189만 명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181만 5166명이 해당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 중 10세 미만 어린이환자가 20.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많았다. 10세 미만 어린이를 제외한 전 연령구간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았다.

김하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은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일기예보를 확인해 외부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며 “손은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 외부활동을 할 때는 인공누액을 사용하거나 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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