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의로운 양아치 되고파…유명해졌다고 날 숨기고 살진 않겠다” 과거 인터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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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4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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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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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25, 본명 정헌철)이 대마초에 이어 여자친구 폭행·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그의 과거 인터뷰도 재조명받았다.

아이언은 지난 2015년 4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의로운 ‘양아치’, 선한 ‘양아치’로 사람들에게 평가 받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유명세는 나랑 안 맞는 것 같다”면서도 유명세를 받아들여야 한다면 “좋게, 멋있게 유명해져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언은 ‘사람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라는 질문에 “의로운 ‘양아치’, 선한 ‘양아치’가 되고 싶다. 내가 양아치였다가 어느 날 하루 아침에 ‘나’를 숨기고 사는 건 내 성격에 맞지 않다. 난 23년을 이렇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이제 바뀌어야 한다. 보는 눈이 많아졌으니, 착한 척도 해야 된다. 이건 내 삶이 아닌 것이다”라며 “그러나 더 이상 예전처럼 살아서도 안 되니, 앞으로 음악으로 표현하고 살겠다. 그래서 음악으로 유명해지고 싶다. 명곡을 만들고 싶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이 즐겨듣는 명곡 말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아이언은 지난해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져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어 이번엔 여자친구를 심하게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말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여자친구 A 씨(25)와 성관계를 하던 중 A 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아이언은 또한 약 15일 뒤 새벽 같은 장소에서 A 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A 씨의 목을 조른 채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얼굴에 타박상과 왼손 새끼손가락에 골절상을 입혔으며, 당시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자기 오른쪽 허벅지를 자해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 네가 찔렀다고 말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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