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부사장도 삼성전자 출신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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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사태로 교체 잇달아… 배터리 신설 라인 기획 맡을듯

삼성SDI가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57)을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소형전지 총괄 부사장에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했다.

삼성SDI는 안태혁 삼성전자 시스템LSI제조센터장(55·부사장)을 소형전지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소형전지사업부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배터리 등을 납품하는 조직이다. 안 부사장은 라인 건설 및 운영 전문가다. 삼성SDI의 추후 배터리 라인 신설 및 운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는 삼성SDI가 삼성전자 출신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영입해 지난해의 갤럭시 노트7 배터리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조직 쇄신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1등 DNA를 삼성SDI에도 적용하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 인사는 통상 미래전략실 인사팀이 총괄해 왔다. 미전실이 지난달 28일 해체되면서 이번 인사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고위 관계자 간 협의를 통한 관계사 전배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 부사장은 경북대 전자공학과, 한양대 금속공학 석사, 일본 나고야대 전기공학 박사 출신이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공정개발팀 담당임원, 메모리기술팀장 등을 지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sdi#부사장#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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