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자꾸 변명하지 마라…솔직해야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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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1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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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자꾸 변명하지 마라…솔직해야 안희정”
박지원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자꾸 변명하지 마라…솔직해야 안희정”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이른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 논란과 관련, “안 지사의 ‘선의 발언’ 자꾸 변명하지 마라”고 일갈했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꾸짖으며 “안희정은 안희정다워야 '재인산성(문재인)'을 넘는다. 솔직한 안희정이어야 안희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꾸 변명하면 문재인이다"라며 문재인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3박4일 광주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도착했다는 박 대표는 "안희정 태풍은 광주에서도 분다. 태풍은 강하나 길지 않고 정치인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안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안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전직 대통령을 평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안 지사는 전날 오후 대전 유성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연수모임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의가 있든 없든 불법을 저질렀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는가"라며 "대통령 본인께선 좋은 일을 하려고 했다고 자꾸 변명하시니, 그 말씀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그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케이스포츠나 미르재단을 두둔하는 발언이 어디에 있느냐"며 "왜 싸움을 붙일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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