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흥해서, 입으로 가네”…악플 읽은 이재명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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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5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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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캡처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캡처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권주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악플을 읽고 의연하게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14일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에 출연해 박선영 아나운서와 함께 '악플 읽기' 코너를 진행했다.

박 아나운서는 이 시장에 "입으로 흥해서 입으로 가네요"라는 댓글을 보여줬다.

이 시장은 "지금 제가 가고 있는 모양이군요"라며 "아직 가진 않았습니다. 다시 올 겁니다"라고 답했다.

다음 댓글은 '작살내겠다. 양아치냐? 조폭이냐'였다. 해당 댓글은 지난달 23일 이 시장이 대선 출마 선언 당시 "열정페이 작살내겠다"라는 말과 관련된 것이다.

이 시장은 웃으며 "상징적 표현인데 이렇게까지 이해하시는 분들이 계신군요. 앞으로 조심해야 되겠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차기 대통령으로 이재명 씨를 추천합니다'라는 댓글엔 "원래 정치에서는 차차기란 없는 것"이라며 "현 시국에 가장 필요한 사람은 나. 이런 분들까지 제가 설득해서 대한민국의 큰 살림을 맡아 열심히 해보겠다"며 어필했다.

그중 이 시장이 가장 상처된다고 꼽은 댓글은 '근데 이 사람 누구예요? 저도 궁금한데 이 사람 누굴까요?'였다.

이 시장은 "부산에서는 많이 못 알아보시는 것 같고. 광주에서는 꽤 알아보는 분들이 많다"며 "여론조사나 이런 데서 보여주는 것처럼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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