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했는데…” ‘피고인’ 소름엔딩 김민석 “다중적 인간, 지성과 수도 없이 의논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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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8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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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피고인’ 캡처
사진=SBS ‘피고인’ 캡처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김민석의 ‘소름 엔딩’이 최고 시청률 23.28%(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SB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피고인’ 6회 최고 시청률 장면은 성규(김민석)의 소름끼치는 반전 엔딩이다.

박정우(지성)는 친구 강준혁(오창석) 검사가 법정에서 제시한 자신의 자백 장면을 보며, 기억할 수 없으면서도 자신이 아내와 딸을 죽인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그날 밤 심한 좌책감에 빠져 자살을 결심한 정우는 올가미에 목을 걸려던 순간 감방 구석에서 “내가 했는데”라고 말하는 성규의 목소리를 듣는다.

성규는 이어 “산골짝에 고양이~ 아기 고양이~”라며 정우의 딸 하연이 자주 부르던 노래를 불러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의문과 분노에 휩쌓인 정우는 성규의 멱살을 잡고 “너 누구야?”라며 부르짖었고, 성규는 담담히 “형…”이라고 말한다.

평소 감방에서 정우를 살뜰히 챙기던 성규의 반전 모습에 시청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성규 역을 맡은 김민석은 SBS를 통해 “부족한데도 이렇게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시청자께 정말 감사하다”며 “대본을 처음 볼 때부터 설렜고, 성규의 캐릭터에 가슴이 뛰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제의 장면에 대해 “다른 장면도 많은 연구와 연습을 하고 있지만 특히 이 장면을 위해서는 정말 지성 형과 수도 없이 의논했다. 지성 형의 도움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성규는 다중적 인간이다. 평소 따뜻했던 성규가 이 장면에서는 어떤 얼굴 표정을 해야할까, 하연이의 ‘산골짝에~’를 어떤 목소리, 어떤 마음, 어떤 눈빛으로 불러야 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렇게 호평해 주시니 너무 기쁘고, 7회에서도 ‘제대로 연기했다’는 평가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바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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