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불출마 후 황교안 지지율 2위 ‘급등’… 文 대항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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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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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사진=동아일보 DB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여권 대선 후보로 거명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1일 오후 JTBC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긴급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지율 12.1%로 전체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율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6.1%)다.

황 권한대행에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11.1%), 이재명 성남시장(9.9%),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9.3%) 순이었고 지난달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각각 4.3%, 2.0%를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리얼미터가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실시했던 같은 규모의 여론조사에서 기록했던 지지율 7.4%보다 약 5%P 상승한 기록이다. 당시 문 전 대표가 32.8%로 1위를 기록했고 반 전 총장이 15.4%로 2위였으며 뒤이어 이재명 시장(9.5%), 안철수 전 대표(7.9%) 순이었다.

JTBC는 지난 1일 밤, 이같은 긴급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면서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여권의 지지층이 새로운 주자를 찾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긴급 여론조사에서 함께 질문한 ‘반기문 불출마 효과가 누구에게 반사이익을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시민들이 “황교안 권한대행이 20.3%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상을 가장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1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임의걸기(RDD)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3일과 24일 양일간 실시했던 여론조사는 MBN·매일경제 신문의 의뢰로 실시했으며 전국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스마트폰앱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역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범 동아닷컴 수습기자 eurobe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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