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뭉치니 낫네’…컨소시엄 줄줄이 분양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1월 1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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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들어 컨소시엄 단지가 잇따라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분양시장에서 특히 컨소시엄 단지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는 평균 청약경쟁률 20.3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든 타입이 마감됐다. 지난 3월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는 평균 1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컨소시엄 단지는 2개 이상 건설사가 아파트 한 단지를 함께 시공·분양하는 방식을 말한다. 2개 이상 건설사가 공동 시공에 나서면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른 동시에 사업에 대한 위험성도 덜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인천 부평구의 부평5구역 재개발 사업지는 당초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공동 시공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풍림산업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삼성물산이 풍림산업의 지분을 전량 인수, 단지 이름을 ‘부평 래미안아이원’에서 ‘래미안 부평’으로 변경한 후 사업을 진행시킨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힘을 합쳐 지역을 대표하는 상품을 내놓기 때문에 높은 청약률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성, 신뢰성, 브랜드, 기술력 등의 장점을 갖춘 컨소시엄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컨소시엄 단지 ‘어디’
GS건설과 신동아건설은 이번 달 동탄2신도시 A90블록 일대에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인 '동탄자이파밀리에'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067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모든 가구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1~84㎡의 중소형으로 이뤄지며, 동탄에서는 처음으로 51㎡가 공급된다. 동탄2신도시의 중심도로인 동탄대로와 동탄순환로가 인접했으며,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새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송파 헬리오시티’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9510가구 규모다. 면적별로 39~150㎡ 까지 지어지며 이 가운데 39~130㎡의 155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송파역과 9호선 석촌역(2018년 예정)이 인근에 있고 석촌호수와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도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 반포동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2층~지상 34층, 49~150㎡의 829가구(임대 116가구, 조합 456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257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주변으로 서원초, 원명초, 원촌중, 반포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고,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2·3호선 교대역, 3·7·9호선 고속터미널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센트럴시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뉴코아 아울렛,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초구립반포도서관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경기도시공사가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S1블록에 선보이는 ‘다산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 자이’는 지난 6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다산신도시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공공분양으로서 경기도시공사와 대림산업과 GS건설이 함께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동시행사업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최고 지상 29층으로, △59㎡ 412가구 △74㎡ 419가구 △84A㎡ 565가구 84B㎡ 289가구 등 모두 1685가구로 이뤄진다. 강변북로를 비롯해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등을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 쉽고, 향후 지하철도 들어설 예정이다.

11월 컨소시엄 분양단지 (자료:각 사)
11월 컨소시엄 분양단지 (자료:각 사)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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