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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경영’ 배성우 “오디션 안 봐도 역할 들어와…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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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경영’ 배성우 “오디션 안 봐도 역할 들어와…신기”

이새샘기자 입력 2015-10-28 14:45수정 2015-10-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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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성우.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평범한데 특이하다. 배우 배성우(43)의 외모를 정확히 묘사하는 건 이 역설적인 문장 밖에 없을 듯 하다. 딱히 눈빛이나 표정을 바꾸지 않아도 악인(惡人)과 선인(善人)을 자연스레 넘나든다.

그러니 쓰임이 많을 수밖에. 지난해 영화 10여 편에 출연한 것에 이어 올해도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오피스’ ‘특종: 량첸살인기’ ‘내부자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등에 출연했거나 할 예정이다. 22일 개봉해 곧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더 폰’에서는 처음 주연을 맡았다. 변호사 고동호(손현주)를 모종의 이유로 죽여야만 하는 전직 경찰 도재현,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이다. 그를 14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년)의 철종 역 등 악역은 이전에도 맡은 적이 있지만 주연은 처음이다.


“그런데 날 주연이라고 할 수 있나? 그냥 출연 분량이 많은 거 아닌가. 고동호는 목표 의식을 갖고 치밀하고 집요하게 범죄를 저지른다는 점이 이전에 맡았던 악역과 다르다. 그 분야의 베테랑이다. 그래서 더 무섭다.”

-손현주, 엄지원과 난투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연극배우 시절 재즈댄스를 배워 무용단원으로도 활동하고 강사일도 했었다. 덕분에 액션은 비교적 편하게 했다. 그래도 마지막 액션 신은 정말 힘들었다. 합도 거의 맞춰보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연기했는데 손현주 선배가 워낙 맞는 연기의 달인이시라…. 엄지원 씨는 여자라 정말 조심스러웠는데 한마디 불평도 없이 맞춰주시더라. 그 모습이 섹시했다.”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데뷔해 연극에서 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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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남…’ 때부터 본격적으로 영화 쪽 일을 시작했다. 한동안은 영화 현장이 어색했는데 최근에야 ‘나도 영화배우’라는 생각이 들더라. 오디션을 보지 않아도 역할이 들어오는 게 제일 신기하다.”

-최근 출연작이 워낙 많아 ‘제 2의 이경영’으로도 불린다.

“이경영 선배를 11월 개봉하는 ‘내부자들’에서 처음 만났는데 날 보더니 ‘너 나만큼 하는 거 같아’ 하시더라. ‘어휴, 선배님 제 두 배세요’라고 답했다.(웃음) 고3 때 극장에서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보고 사인까지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 배우를 눈앞에서 보다니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더라. 출연 횟수보다는 그분의 연기를 닮고 싶다.”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동생이고 외조부는 독립운동가로 알려졌던데. 튀는 아들이었을 것 같다.


“집안이 엄하거나 보수적이지는 않은데 올바르게 살라는 말은 많이 들었다. 배우로서 뭐가 가장 옳은 길인지, 본질이 뭔지 고민하라면서 사람 귀찮게 하고….(웃음) 어머니가 연극이나 영화를 좋아해서 제 작품을 꼭 보고 평가해준다. 고급 관객이다.”

-영화배우로서 목표가 있나.


“좋은 배우들은 작품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완성도를 높인다 그런 배우의 작품은 믿음을 갖고 보게 되지 않나. 나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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