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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90명-北 97명’ 이산상봉 명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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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90명-北 97명’ 이산상봉 명단 확정

윤완준기자 입력 2015-10-09 03:00수정 2015-10-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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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8일 판문점서 최종명단 교환… 최고령자, 南 98세-北 88세
개성 만월대 유물 14일부터 공동전시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로 선정돼 북한의 여동생을 만나는 김우종 씨가 8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생사확인 통보서를 들고 밝게 웃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65년을 기다려 왔어요. 기어서라도 갈 마음이야. 한두 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워요….”

서울 광진구에 사는 김우종 씨(87)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로 통보받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애써 담담하게 말했다. 북한에 있는 여동생을 만나지만 형과 다른 동생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통보받아 만감이 교차했기 때문이다.

남북은 8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다. 북한 측 97명이 20∼22일 한국의 가족을, 한국 측 90명이 24∼26일 북한의 가족을 각각 만난다.


한국 측 최고령자는 98세, 북한은 88세였다. 한국 측 90명 중 90대(34명)와 80대(46명)가 88.9%나 된다. 60대 이하는 없었다. 북한 측은 80대(96명)가 대부분이었다. 이산가족의 고령화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5일 남북이 생사확인 결과를 교환할 때는 한국 측 이산가족이 106명이었으나 16명이 건강 등을 이유로 상봉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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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도발 위협과 정부에 대한 비난을 계속하면서도 8·25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에 따른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8·25 합의에 명시한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초의 남북 공동 문화재 전시가 성사됐다. 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의 공동 발굴을 재개한 남북은 발굴 유물 100여 점을 서울(14일∼11월 15일)과 개성(15일∼11월 15일)에서 공동 전시하고 15일 학술회의도 함께 개최한다.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도 12∼19일 금강산에서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와 공동회의를 연다. 사업회 이사장인 고은 시인이 방북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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