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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읍시에 2020년까지 철도-의료클러스터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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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읍시에 2020년까지 철도-의료클러스터 조성된다

김광오기자 입력 2015-10-09 03:00수정 2015-10-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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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다원시스 투자협약 체결… 40여개 철도 업체 입주단지 만들어
군부대 자리엔 첨단 의료단지 조성
다원시스는 전북 정읍시에 철도 전동차 생산기지와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전북도와 합의했다. 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송하 진 전북지사, 박선순 다원시스대표, 김생기 정읍시장(왼쪽부터)이 투자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전북도
전북 정읍시에 2020년까지 40여 개 철도 관련 기업이 입주하는 대규모 전동차 생산기지가 건설된다. 또 이전할 군부대 자리에는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전북도는 7일 도청에서 전력전자업체인 다원시스(대표 박선순)와 정읍 철도클러스터 투자협약을 했다. 다원시스는 올해 말부터 2020년까지 정읍시 입암면 노령역 인근 19만8000m²의 터에 전동차 제작 공장과 40여 개 협력업체를 입주시키는 부품협력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2018년까지 6만6000m²의 터에 300여억 원을 들여 연산 360량의 전동차 생산설비를 갖춘다. 2단계로 2020년까지 13만2000m²의 터를 더 조성해 철도 연관 업종과 협력기업 등 30∼40개사의 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회사 측은 정읍시 농소동과 소성면 일대(주천 삼거리 부근) 국공유지 75만9000m²에 2028년까지 최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현재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이전할 예정으로 정읍시가 매입을 마친 상태다. 33만 m²에는 암치료병원 의료전문연구소 등을 유치하고 나머지 42만9000m²에는 치료 및 치유시설과 제약회사 등 의료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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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이성수 경제산업국장은 “이 복합단지의 개발이 완료되면 정읍은 철도차량과 의료 분야 특구로 도약하게 돼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원시스가 정읍에 입지를 결정한 것은 주력 업종인 핵융합전원장치와 밀접한 첨단방사선 연구소 등 지역 내 풍부한 연구개발(R&D) 인프라 때문이다.

정읍시 신정동에는 첨단방사선연구소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전북흡입안전성연구본부 등이 입주해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땅값이 싸고 전주 현대자동차 상용차, 군산 GM대우 등 주변에 전동차산업과 밀접한 자동차 기계 산업체가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당초 공장 설립 후보지로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광주와 정읍시를 놓고 고민하다가 ‘자치단체 지원과 지역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입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생기 정읍시장이 직접 나서 유치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업체인 다원시스는 직원 상당수가 KAIST 석·박사 출신으로 구성된 연구중심기업이다.

2010년에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한국형 초전도 핵융합전원장치(KSTAR)에 전원장치를 독점 공급한 데 이어 프랑스에 건설 중인 초대형 핵융합 실험로(ITER) 제작 프로젝트에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과 함께 참여하면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3월에는 2000억 원 규모의 서울메트로 2호선 전동차 200량을 수주했다.

국내 전동차 시장 규모는 연간 5000억 원가량으로 그동안 현대로템이 독점해 왔으나 다원시스의 철도차량 제작 시장 진입으로 이원화되게 됐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사고 이후 전동차 내구 연한 관련 규정이 폐지되면서 5년마다 사용 여부를 계속 평가받도록 바뀌었고 향후 10년간 노후 전동차 5000량가량의 교체 시기가 도래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이 회사는 9월에 다원메닥스라는 의료전문법인을 설립해 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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