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기업인들 불러모은 ‘시진핑의 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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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슨硏 원탁토론회 23일 열려… GM-보잉-아마존 CEO 등 참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시애틀 방문 기간인 23일 열리는 ‘폴슨 연구소 원탁토론회’에는 미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15명씩이 참석한다. 특히 미국에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가, 중국에서는 바이두(百度) 알리바바 텅쉰(騰訊) 등 이른바 BAT 인터넷 3사가 모두 토론회에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 미국 쪽에선 ‘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 보잉, 아마존, 디즈니, 스타벅스 등의 최고경영자가 두루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화려한 미국 측 참석자 명단을 놓고 ‘시진핑 주석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측은 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을 비롯해 금융 자동차 에너지 식량 건축 화학 분야의 최고경영진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시애틀에서 기업인 토론회 외에 미중 인터넷산업 포럼, 지방정부 지도자 포럼, 현지 기업 및 학교 방문, 화교들과의 간담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시 주석이 시애틀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상호 기대가 높은 경제 협력을 통해 사이버 보안, 남중국해 영토분쟁 등 양국 간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미국#기업인#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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