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이날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가족과 친척, 지인 등을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17일 “최근 결혼날짜를 확정했다. 예식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소박하게 결혼식을 치른다는 생각에, 꼭 필요한 것들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도 결혼식 직후 떠나지 않고 천천히 다녀오기로 했다. 이유는 10월18일 에픽하이의 첫 해외 단독콘서트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에픽하이는 이날 미국 하와이 블레이스델 콘서트홀에서 콘서트를 벌인다. 신혼여행과 에픽하이의 콘서트 일정이 겹치지는 않지만 미쓰라진이 콘서트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예비신부가 배려한 것이다. 일종의 내조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미쓰라진도 일생에 한번 뿐인 신혼여행이 미뤄지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콘서트를 성공리에 마친 후 오붓하게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쓰라진이 공연준비에 한창인 까닭에 결혼식 준비는 예비신부인 권다현이 주도하고 있다. 그는 예식에 관한 세부적인 것 하나하나 직접 챙기며 정성을 쏟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결혼 이후 연기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계획에 따라 틈틈이 새 작품도 함께 검토하는 등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미쓰라진의 결혼으로 타블로, 투컷 등 에픽하이 세 멤버는 모두 유부남이 된다. 특히 세 멤버가 모두 10월에 결혼하는 이색 풍경까지 만들게 된다. 타블로는 강혜정과 2008년 10월 결혼했고, 투컷은 이듬해 10월 두 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