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기자의 세대교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24일 07시 05분


아이돌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육성재와 박형식, 디오, 호야, 진영(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 드라마에 출연하며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KBS·MBC·SBS·동아닷컴DB
아이돌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육성재와 박형식, 디오, 호야, 진영(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이 드라마에 출연하며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KBS·MBC·SBS·동아닷컴DB
김재중·김현중·유노윤호·박유천 입대
안방극장 공백…후배 아이돌 ‘바통터치’

안방극장의 흥행을 이끈 아이돌 연기자들이 잇따라 입대하면서 그 공백을 후배들이 차지해 눈길을 모은다.

3월31일 그룹 JYJ의 김재중을 시작으로 5월12일 김현중, 7월21일 동방신기 유노윤호, 8월27일 JYJ 박유천 등 1986년생 아이돌 스타들이 입대했거나 입대를 앞둔 가운데 자연스럽게 그 뒤를 1990년대생 후배 아이돌이 이어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연기자는 비투비 육성재(1995년생), 제국의아이들 박형식(1991년생), 엑소 디오(도경수, 1993년생), 인피니트 호야(1991년생), B1A4 진영(1991년생) 등이다. 이들은 드라마는 물론 스크린까지 넘나들며 활약 중이다.

최근 종영한 KBS 2TV ‘후아유-학교 2015’로 스타 탄생을 알린 육성재는 방송가가 주목하고 있는 신예다.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아홉수 소년’ 이후 두 번째 정극에 도전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작품을 이끌었다는 평가 속에 다양한 장르의 차기작 제안을 받고 있다.

여러 작품 속 남자주인공의 아역을 거쳐 SBS ‘상속자들-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와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이래’로 차근차근 연기자의 계단을 밟은 박형식은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를 통해 주인공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2012년 tvN ‘응답하라 1997’로 연기자의 가능성을 확인한 호야와 영화 ‘수상한 그녀’, tvN ‘칠전팔기 구해라’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인 진영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가면’과 MBC ‘맨도롱 또동’에서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를 시작한 디오는 무서운 성장세를 드러내고 있다. 영화 ‘카트’ 이후 주연으로 도약한 디오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싸이코패스 범죄자 역할을 연기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킨 데 이어 영화 ‘순정’의 주인공으로 발탁되는 등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KBS 드라마국의 한 PD는 “최근 5년 사이 데뷔한 아이돌 그룹의 경우 연습생 때부터 노래와 연기 등 멀티 엔터테이너 교육을 받아 수준급의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강력한 팬덤까지 겸비해 새로운 연기자의 탄생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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