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넷마블 vs 넥슨 ‘여름대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22일 05시 45분


모바일 게임 넷마블 ‘와호장룡’-넥슨 ‘광개토대왕’(아래)
모바일 게임 넷마블 ‘와호장룡’-넥슨 ‘광개토대왕’(아래)
넷마블 모바일게임 매출 10위권 안에 4개
‘와호장룡’ ‘리벤져스’ 출시로 독주 굳히기

넥슨 ‘천룡팔부’ ‘광개토태왕’ 기대작 출시
무협MMORPG·전략게임 장르 정면 도전

넷마블게임즈와 넥슨이 올 여름 크게 한판 붙는다. 양사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6월부터 7월까지 다양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무협을 소재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전략게임 등 비슷한 장르의 콘텐츠로 맞불을 놓는다. 현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구축한 넷마블에 넥슨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 넷마블, 독주체제 공고히 한다

넷마블게임즈는 국내 모바일게임 최강자다. 21일 기준 구글플레이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레이븐’을 포함해 매출 10위권 내에 4개 게임을 올려놓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선보인 액션RPG ‘크로노블레이드’를 시작으로 ‘이데아’ 등 신작 게임을 다수 출시해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이미 크로노블레이드가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하며 청신호를 켰다.

무협을 소재로 한 정통 MMORPG ‘와호장룡’도 그 중 하나다. 7월 출시예정으로 최근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고품질 3D그래픽과 총 6개 문파의 방대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각 캐릭터가 지닌 화려한 스킬은 물론 경공 및 무공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의 첫 모바일 전략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리벤져스’도 기대작이다. 이달 중 출시 예정으로 최근 사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략 고유의 콘텐츠에 영웅 육성과 전략 무기, 각종 성장 시스템 등을 더했다. 기존 동종 장르 게임과 달리 빠른 성장이 가능하고, 친구 포로 시스템과 해상 전투 등 전략전투의 재미를 준다.

● 넥슨, 모바일에서도 강자 야심

넥슨의 경우 PC온라인게임에선 여전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모바일에선 21일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려놓지 못하고 있다. 올 여름 카드게임 ‘마비노기 듀얼’을 시작으로 액션RPG ‘용사X용사’ 등 신작게임을 통해 모바일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협 MMORPG ‘천룡팔부’도 올 여름 넥슨의 모바일 기대작이다. 중국의 창유가 개발한 게임으로 최근 국내에서 첫 테스트를 마쳤다. 이달 중 출시 예정. 창유의 인기 PC온라인게임 ‘천룡팔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지난해 10월 중국 앱스토어에 출시한 이후 다운로드 수 2400만건을 돌파했고, 인기 부문과 매출 부문을 휩쓸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전략게임도 준비 중이다. 7월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을 받고 있는 ‘광개토태왕’이 그 주인공이다. ‘아틀란티카’와 ‘삼국지를 품다’, ‘영웅의 군단’ 등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인 엔도어즈의 김태곤 총괄 프로듀서가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역사 기반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고구려 광개토태왕과 장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공성 모드’는 물론 최대 4인의 실시간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전략 모드’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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