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北억류 50대 부부 판문점 통해 귀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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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해표류 北선박 18일 송환

불법 입북 혐의로 북한에 억류됐던 우리 국민 2명이 17일 남측으로 돌아왔다.

통일부는 지난달 11일 북-중 접경지역을 여행하다 실종됐던 이모 씨(59)와 진모 씨(51·여) 부부가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17일 “(이 부부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응하듯 정부는 동해상에서 표류한 북한 선박을 18일 북한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통일부는 해경이 16일 오전 울릉도 근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발견해 수리한 뒤 북측 지역으로 이동시켰지만 17일 오전 동일한 선박을 다시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선박이 함경남도 홍원항에서 출항했다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고 전하고 배에 타고 있던 선원 5명 모두가 북측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6·15남북공동선언 15주년인 15일 공화국 성명으로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7일 “북한이 대화 의지를 표했다. (과거보다)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홍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제품을 판매하는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의 개성공단상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과거 비난에 비해) 부드러운 톤이랄까, 비난을 삼가면서 성명이 나온 것은 반갑다”고 말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북한#선박#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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