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낚시터 미대오빠의 행복 에세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1일 05시 45분


■ 행복이 별거냐 (한창기 글·그림|강이북스)

인천시 중구 영종도 유수지 공원에는 ‘세월낚시 매점’이 있다. 매점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진열상품보다 먼저 벽면과 천장을 가득 메운 만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행복이 별거냐’의 저자 한창기는 SBS ‘세상에 이런 일이’ 등 TV 프로그램과 언론 매체에 다수 소개되었다. 이제는 손님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그의 그림을 보기 위해 멀리에서부터 세월낚시 매점을 찾아온다.

‘행복이 별거냐’는 풍자와 위트, 삶의 지혜를 담은 에세이다. 특히 애환이 가득한 중년 남성들의 삶을 ‘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솔직하게 표현했다. 저자는 10년이 넘도록 하루의 일과를 그림으로 그리는 일을 해왔다. ‘낚시터 미대오빠’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저자의 직업은 놀랍게도 인천공항 외곽 보안요원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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