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창올림픽 1000억 후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7일 05시 45분


평창조직위와 로컬 후원사 협약식 개최
무선통신 외 태블릿PC 등 IT기기 후원

삼성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약 1000억원을 후원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조직위)는 6일 서울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삼성과 로컬 후원사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박상진 사장과 조직위 조양호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은 1998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의 월드와이드 후원사로 참여했다. 그간 혁신적 기술로 ‘스마트 올림픽’ 구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20도쿄하계대회까지 올림픽 글로벌 톱(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했다. 이로써 무선통신뿐 아니라 태블릿PC, 노트북, 데스크톱PC 등으로 후원 분야를 넓혔다.

삼성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추가로 로컬 후원을 결정했다. 규모는 현금 800억원을 포함해 총 1000억원에 이른다. 이날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2018년까지 프린터와 복합기 등 IT 제품을 현물로 후원하며 성화봉송, 문화행사, 패럴림픽 등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도 현금 후원에 참여한다. 제일모직은 대회 운영에 필요한 의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삼성의 로컬 후원사 참여가 다른 국내 후원사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삼성이 로컬 후원사로 참여함에 따라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조직위 곽영진 사무총장은 “스폰서십 목표액의 41%를 달성했다. 올해 말까지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조직위는 삼성과 대한항공, KT, 영원아웃도어, 파고다어학원, 삼일회계법인 등 6곳과 후원 협약을 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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