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 망치는 음식… “몸에는 좋지만, 치아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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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8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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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건강 망치는 음식
치아 건강 망치는 음식
‘치아 건강 망치는 음식’

치아 건강을 망치는 음식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미국의 ABC방송이 소개한 치아를 망치는 음식 중에는 우리가 흔히 건강식품으로 알고 있는 것들도 포함돼 있다.

첫 번째 치아 건강을 망치는 음식은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이다. 감귤류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잇몸 안에 있는 콜라겐을 유지시키는 데도 필수적이지만 산 성분 탓에 치아의 맨 바깥층 에나멜이 부식될 수 있다.

2011년 ‘영국영양학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몽주스는 콜라와 비슷한 부식 정도를 나타낸다. 감귤류 주스를 마셨다면 20분 내 칫솔질 하는 것이 좋다.

치아 건강 망치는 음식 두 번째는 식초에 절인 채소다. 역시 식초의 산 성분이 치아에 손상을 가져다준다. 절인 채소엔 당분도 상당량 들어있어 이 또한 치아 건강에 안좋다. 식초에 절인 채소를 먹은 뒤 치즈를 한 입 먹으면 산성을 중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아 건강 망치는 세 번째 음식은 말린 과일이다. 말린 과일엔 당분이 농축돼있다. 또한 치아에 잘 들러붙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음식이 치아에 들러붙으면 입 안에 찌꺼기가 많이 남게 되고 그만큼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탄산음료보다 끈적끈적한 떡이 치아 건강에 더 해롭다고 평가된다. 말린 과일을 먹은 뒤 물로 입을 헹구거나 20분 내에 양치질을 하면 좋다.

네 번째는 커피다. 커피엔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지만 치아에 얼룩을 만든다. 치아가 착색되면 치태가 더 쉽게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아에 좋지 않다. 커피를 마실 때 빨대를 이용해 커피가 닿는 치아 표면적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이열치열의 여름 음식도 치아에게는 부담스러운 존재다. 뜨거운 국물은 입안 보철물의 마모 및 변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해를 끼친다.

서울대 치대 교수는 “탄산음료는 섭취를 자제하고 마신 뒤에는 칫솔질이 필수”라며 “탄산음료나 커피 대신 보리차, 녹차 같은 차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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