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크로아티아 첫 여성대통령 탄생… 野후보 그라바르키타로비치 당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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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12일 AP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보수 성향의 야당연합 후보인 콜린다 그라바르키타로비치(46·사진)가 중도 좌파 성향의 여당이 지지하는 이보 요시포비치 현 대통령을 근소한 표 차로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1991년 옛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독립한 크로아티아는 관광 수익 덕분에 다른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이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6년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았다. 결국 요시포비치 대통령은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그라바르키타로비치 당선자는 경제 성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외교관 출신인 그라바르키타로비치 당선자는 외교장관과 주미 대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공외교 담당 사무부총장을 지냈으며 1996년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크로아티아#여성#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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