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프린스, ‘아침식사…’만 남긴채 인터넷서 사라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7일 14시 30분


코멘트
미국의 팝스타 프린스가 인터넷에서 사라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 프린스의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이 이번 주 초 모두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프린스는 지난해 8월 트위터에 갑작스럽게 등장해 셀카 사진과 신곡을 선보였는데 1년 만에 자취를 감춘 것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뿐만 아니라 사운드클라우드(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있던 프린스의 노래도 모두 지워졌고 유튜브에 올라왔던 동영상도 사라졌다. 남아 있는 것은 과거의 인터뷰와 2013년 발표한 곡 '아침식사는 기다릴 수 있어(Breakfast Can Wait)'뿐이다. 프린스의 인스타그램도 25일까지 운영되다가 이후 폐쇄됐다.

프린스와 인터넷의 궁합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그는 2010년 "인터넷은 완전히 끝났다'고 선언했으며, 자신의 음악을 불법 유포했다면서 이베이와 유튜브, 토렌트(파일 공유 프로그램)을 고소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처음 등장하면서 고소를 취하했고, 이후 SNS를 신곡 홍보 매체로 사용해 왔다. 그는 지난달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겠다는 이벤트를 내걸었는데, 달랑 질문 한 개에만 답을 달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 답변 내용은 자신의 음악을 고품질 음원 데이터(HRA)로 들으라는 것이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