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싸게 줄게” 믿고 돈 줬다가…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1월 6일 0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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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수입차를 일반 소비자가격보다 싸게 판매하겠다고 속이고 수억원을 챙긴 서모 씨(67)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5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호텔에서 김모 씨(65)에게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S를 독일 딜러를 통해 2억200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속이고 계약금 및 통관비 등 4000만 원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수법으로 8명에게 총 2억 여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과거 폐업한 수입차 판매회사를 거래계약서에 넣어 계약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주문한 차량이 부산항에 도착했다며 통관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범행을 저지른 것.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9월에도 송모 씨(32)한테 메르세데스벤츠 GLK220을 저렴한 가격에 직접 구해주겠다며 4100만 원을 받아낸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입차 인기가 좋아지다 보니 이와 관련 사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인 간의 거래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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