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안강병원, 약물없이 특수바늘로 통증치료… 외국인 환자 넘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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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 원장
안강 원장
통증은 현대인들이 많이 고통받고 있는 질환. 보통은 그냥 무시하고 살지만 방치했다가 큰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개인병원 중에서도 차별화된 통증 치료법으로 세계 각지에서 환자가 모여들고 있는 곳이 있다. 통증 분야의 명의로 알려진 안강 박사가 운영하고 있는 안강병원이다.

안강병원에는 유럽, 아랍, 미주 지역의 환자가 많다. 홍보나 광고를 통해 찾아오는 환자가 아니라 안강 박사의 명성을 듣고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다. 그가 창시한 FIMS라는 특별한 시술이 통증 치료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으면서 FIMS 시술을 배우기 위해 많은 국내외 의사들이 이 병원을 방문하고, 안 박사의 세미나를 애타게 기다리기도 한다. FIMS는 몸에 해로운 어떠한 약물도 쓰지 않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통증 치료법이다. 미세먼지 하나까지도 찾아내는 현대의학의 첨예한 진단법에 인체에 전혀 해를 남기지 않는, 특수바늘을 이용한 특별한 통증 치료법이다.

최근 척추 및 관절 질환에 대해 ‘수술 대 비수술’의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시술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아픈 부위에 손상을 주면 병은 더 악화된다. 그러므로 아픈 부위는 건드리지 않으면서 적절한 자극을 가하여 자극된 부위에서 새로 재생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야 한다.

안 박사는 “FIMS 시술은 손상된 힘줄이나 관절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손상을 회복하고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부위에서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안 박사의 독창적인 치료법은 마치 애플이 독보적인 하드웨어에 진보적인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 것과 같은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계는 물론이고 다른 분야에서도 안 박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강병원의 매출이 내년에는 외국인 환자 부문이 국내 환자에 대한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급력과 경제성을 갖춘 ‘의료한류’의 큰 축으로서 국가적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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