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유리창에 강아지 집어던진 男…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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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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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무게 약 1.8kg의 강아지를 커피숍 유리창에 내던진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래리 맥헤일(Larry McHale)이라는 이름의 46세 남성이 미국 텍사스 주(州) 휴스턴 웨스트하이머 로드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유리창에 치와와 한 마리를 내던져 다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혔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맥헤일은 지난 21일 밤 9시 30분경 휴스턴 남서쪽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앞 주차장에 나타나 고함을 지르며 술병을 바닥에 내던지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맥헤일은 옆에 있던 강아지를 집어 들어 스타벅스 유리창을 향해 내던졌고, 매장 안에 있던 손님과 점원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매장 매니저 재스민 하이더(Jasmine Hyder)는 휴스턴 지역 방송 KHOU와의 인터뷰에서 맥헤일이 평소 이 매장을 자주 찾았으나 그때마다 불쾌한 말과 행동으로 손님들을 불편하게 해 3개월 전부터 출입을 금지해 왔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재스민은 “남성이 치와와를 던졌을 때 엄청 큰 소리가 났다. 창문이 깨질 것 같았다. 강아지 귀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고 전했으며 다른 목격자들은 치와와가 그 자리에서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맥헤일은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해리스 카운티 감옥에 수감돼 있으며 치와와는 휴스턴 동물 보호센터로 옮겨져 보호를 받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치와와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뒷다리가 부러져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보호센터가 수술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치와와가 맥헤일의 애완견인지, 버려진 강아지였는지 등에 대해서 조사를 계속 펼칠 예정이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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