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인사? 적십자의 새 브랜드 만들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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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취임

김성주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 4층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적십자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14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김 총재는 앞으로 3년간 총재직을 맡는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김성주 대한적십자사(한적)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 4층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적십자기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14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김 총재는 앞으로 3년간 총재직을 맡는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취임식이 16일 서울 중구 소파로 한적 본사에서 열렸다. 김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내년 적십자사 창립 110주년을 맞아 21세기형 이미지를 구축해 대한적십자사의 새 브랜드(Re-Branding)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총재는 대한적십자사 109년 역사상 최초의 기업인 출신 총재다. 14일 취약계층 제빵봉사로 첫 공식업무를 시작한 김 총재는 앞으로 3년간 총재 직무를 수행한다.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서 중앙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총재직을 맡게 됐다.

김 총재는 취임사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의 봉사사업을 범국민 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에 힘쓰겠다”며 “대북 교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경영 합리화를 위해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통한 업무 효율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취임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전 불거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보은 인사였다면 총재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과 봉사정신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적십자 회비 미납에 관해서는 “월드비전, 성주재단 등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도왔는데 적십자 회비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며 “앞으로 적십자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많은 사람에게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김성주#대한적십자사#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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