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백신 임상시험 시작, 만약 성공할 경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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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1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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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출처= MBN)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출처= MBN)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인간을 대상으로 한 백신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지난 9일 미국 NBC방송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서 첫 임상시험을 주도한 미 메릴랜드 의과대학과 서북부 아프리카 말리 백신개발센터 관계자들은 “근무 중인 3명의 의료 노동자에게 에볼라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의대의 마이론 레빈 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성공할 경우 에볼라 확산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험용 에볼라 백신은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가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 방송은 말리 이외에 감비아에서도 곧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이 시행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현재 NIH가 위치한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와 영국에서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NIH는 앞서 침팬지를 대상으로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을 해 좋은 결과를 얻었으나 사람을 대상으로 시험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첫 임상시험이 성공하더라도 백신이 상용화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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