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왜이래? 일산 용오름 토네이도 관측 ‘깜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1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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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토네이도. MBC뉴스 화면 촬영
일산 토네이도. MBC뉴스 화면 촬영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경기도 일산에서 평소 보기 어려운 용오름(토네이도)이 관측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오후 7시에는 경기도 일산 고양시 장월나들목 인근 한강둔치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생해 비닐하우스 20여 채를 날려버렸다. 용오름으로 일부 주민이 다치고 부서진 비닐하우스에서 날아온 비닐이 전신주에 감기면서 일대에 정전이 일어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계절 변화로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대기 상층에는 아직 찬 공기가 남아 있지만 하층에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두 공기가 격렬하게 섞이면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는 것. 대기 위아래 공기의 온도 차가 크면 클수록 에너지가 커지는데, 온도 차가 많이 나다 보니 따뜻한 공기가 급히 상승하면서 수직으로 크게 발달하는 적란운의 형태인 용오름까지 발생한 것이다.

우리나라 북쪽에는 저기압이, 남쪽에는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두 기압의 접점에 있는 우리나라 대기의 상층에는 북쪽의 찬 공기가, 하층에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 며칠 동안은 대기 불안정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현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산 토네이도가 용오름 현상이었구나"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이구나!" "용오름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했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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