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안부 결의’ 혼다의원 민주 예비선거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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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앞장섰던 마이클 혼다 하원의원(사진)이 3일 캘리포니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8선에 도전하는 혼다 의원은 캘리포니아 제17선거구 예비선거에서 48%의 득표율로 27%에 그친 인도계 변호사 로 칸나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혼다 의원은 구글 야후 등 실리콘밸리 첨단기업의 후원과 지역구 최대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지지 선언을 등에 업은 칸나 변호사의 강력한 도전을 받았으나 노동계와 여성계, 시민운동계의 폭넓은 고정표를 확보해 승리했다. 미주 한인사회도 각종 후원회를 통해 혼다 의원 당선 운동을 벌여왔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 “칸나 변호사는 혼다 의원의 2100만 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3700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모금했다”며 “이들의 대결이 워낙 치열해 민주당 의원들이 섣불리 누구 편도 들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혼다 의원이 이번 예비선거에서 칸나 변호사를 누르고 승리했지만 11월 중간선거 본선에서 다시 한번 맞붙어야 한다. 캘리포니아는 독특한 선거 규칙에 따라 예비선거에서 민주 공화 후보 2명씩 맞붙어 상위 2명이 본선에 진출하는데 혼다 의원과 칸나 변호사가 1, 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마이클 혼다#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캘리포니아 민주당 예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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