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도심에 표범 어슬렁어슬렁, 주민들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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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7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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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표범'

지난 23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약 60㎞ 떨어진 도시 미룻에서 표범 출몰 소동이 일어났다고 더 타임스 오브 인디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인도 경찰 당국의 말을 빌려 "표범을 잡기 위해 출동했던 경찰관 1명을 포함해 총 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당시 출몰한 표범은 다 자란 수컷이었다"며 "힘이 엄청나 미룻 주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컷 표범은 이날 미룻의 병원과 시장, 주택 등을 누비고 다녔다. 이로 인해 도시 전체가 공포에 휩싸였다. 도시 내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가게들은 문을 닫았다. 이 인도 표범을 잡기 위해 무장한 군병력이 투입됐지만 표범은 포획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한 삼림관리원이 창고에 인도 표범을 가뒀지만, 표범은 창고를 부수고 탈출했다. 표범은 인근 숲으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틀 동안 인도 표범의 징후가 보이지 않자 도시 당국은 휴교령과 폐점 조치를 해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인도 표범, 유튜브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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