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데이즈’ 박유천 “경호원의 삶에 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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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7일 07시 00분


박유천은 1년 만의 안방 복귀작에서 강한 남자를 보여준다. 전작인 ‘성균관스캔들’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등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사진제공|SBS
박유천은 1년 만의 안방 복귀작에서 강한 남자를 보여준다. 전작인 ‘성균관스캔들’ ‘미스 리플리’ ‘옥탑방 왕세자’ 등에서 보여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사진제공|SBS
■ 강한 남자로 1년만에 안방 컴백

SBS ‘쓰리데이즈’서 거친 액션 척척
3개월 치료 부상에도 촬영강행 투혼
“연기 진지해졌다는 평가 받고 싶어”


강한 남자가 됐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여성 팬들의 모성애를 자극했던 박유천이 거칠고 강인한 남자로 돌아온다.

3월5일부터 방송하는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를 통해 1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박유천은 “지난해 여름 대본을 받자마자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했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유천은 26일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출연배경과 애착, 자신이 느낀 캐릭터 등에 대해 밝혔다.

박유천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경호원’이라는 특별한 캐릭터다. 강도 높은 액션신도 많지만 경호원의 삶에 궁금증을 느껴 “더욱 끌렸다”고 했다. 극중 그는 대통령(손현주)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청와대 경호원 한태경 역을 맡았다.

“명석한 두뇌를 가졌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이지만, 감정기복도 심하고 고뇌도 많은 편이다. 내가 느낀 한태경을 끄집어내는데 노력하고 있다.”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박유천은 이 드라마를 통해 무엇보다 “‘진지하게 연기에 임한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했다.

“그 점만 보여줄 수 있다면 만족할 것 같다. 또 연기하는 모습이 얼마나 진실성 있는지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박유천은 최근 액션신을 소화하다 어깨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병원에서는 3개월가량 쉬면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진단했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 수술은 드라마 종영 후로 미뤘다. 촬영을 하지 않을 때는 보호대를 착용해 부상악화를 막고 있다.

박유천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손현주는 “박유천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인데 아픈 내색도 하지 않고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대통령과 경호원, 직업상 특별관계에 있는 두 사람의 조합으로 벌써부터 ‘남남커플’에 관심이 뜨겁다. 손현주는 박유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손현주는 “평소 주위에서 박유천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는데, 직접 만나보니 말보다 행동이 앞선다. 롱런할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동안 작품하면서 젊은 연기자들을 많이 만났지만 박유천은 순수의 힘이 돋보인다. 그 힘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져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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