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개막 경정, 올 시즌 이렇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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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0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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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시즌이 돌아왔다.”

경정이 12일부터 2014년 시즌의 1470개 경주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미사리 경정장 야외무대에서 정정택 공단 이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즌 개장 행사를 갖는다.

행사는 정 이사장의 개장 선언과 선수, 심판 선언, 모터보트 7대가 미사리 경정장을 질주하는 축하 퍼레이드 등으로 진행한다.

올해 경정은 팬들에게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보이기 위해 확 달라진다.

우선 신설되는 ‘특선경주’가 눈에 띈다. 매 회차 입소선수 중 기량이 뛰어난 득점 상위 6명이 대결하는 방식으로 매주 목요일 14경주로 열린다. 대상 경주가 열리지 않는 경정일에도 수준 높은 경주를 통해 경정의 매력을 팬들에게 선사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최근 3년 이내 등록한 선수들끼리 맞붙는 신예경주도 상,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 열린다. 젊은 선수들에게 목표의식을 갖게 하고 경쟁을 통해 실력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11월에는 신예들의 최강자를 가리는 ‘신예왕전’이 열린다.

대상 및 특별 경정도 개편된다. 언론사배 대상 경주를 비롯한 빅이벤트는 9회 열리는데, 기존 2일 경주에서 올해부터 성격에 따라 3일에서 최고 5일까지로 늘어난다.

대상 경주 결승 진출자 선정과 모터 배정 방식도 변경된다. 입소한 66명이 출전해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누적 성적 18명을 사전에 선발한 뒤 세 번의 특선경주를 통해 6명의 결승 진출자를 확정한다.

무작위 추첨 배정 모터 제공방식도 18명의 대상경주 특선 진출자에게는 우수 모터 열여덟 대를 별도로 선정한 뒤 추첨을 통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에 대해 경정 관계자는 “모터 제공방식 변경은 기량이 우수한 선수들의 경쟁에서 모터성능이 변수로 작용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로, 선수들이 오직 실력만으로 정면승부를 펼치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 매회 입소인원을 기존 66명에서 72명으로 확대하고 선수들의 출전횟수도 가급적 1일 1회로 줄일 계획이다. 중복 출전을 방지해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 경주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공단의 의지다.

한편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2일 10경주에서 ‘말띠 해’ 경정시즌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말띠생 선수 6명이 출전하는 특별 이벤트 경주 ‘청마, 보트를 타다’를 개최한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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