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보낸사람’ 감독 “신천지 투자설? 비겁한 행태, 방관않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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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이보낸사람' 감독, 신천지 투자설 반박/'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 페이스북)
(사진='신이보낸사람' 감독, 신천지 투자설 반박/'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 페이스북)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의 김진무 감독이 '신천지 투자설'에 대해 반박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신이 보낸 사람' 김진무 감독은 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종교단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에서 투자한 영화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처음엔 농담으로 생각하고 웃어넘겼다"며 "그럼에도 (신천지가) 이 영화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권을 위한 홍보를 계속하도록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진무 감독은 "'신이 보낸 사람'은 신천지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그들의 치졸하고 비겁한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한 이 영화는 정치적 진영 논리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았고, 북녘 땅의 동포들을 향한 눈물의 기록"이라고 해명했다.

김진무 감독은 "어떤 정치인이 보러 오시든 그건 그 분들의 자유다"라며 "영화를 보면 제작진의 의도와 진정성을 느끼실 것이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과 신천지가 연관이 있는 듯한 제목의 홍보글이 다수 게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신이 보낸 사람' 제작사 태풍코리아는 지난 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와 신천지는 그 어떤 연관도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최근 인터넷 사이트 및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해서 신천지의 홍보수단으로 '신이 보낸 사람'이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제작사 ㈜태풍코리아는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며 "현재 제작사 측으로 신천지와의 관계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더 이상 이대로 방관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공식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이 보낸 사람'은 자유, 희망, 믿음 그 어느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자 제작됐다. 앞으로 '신이 보낸 사람'의 제작 의도를 왜곡하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할 경우에는 법적으로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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