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방언학 권위자 김계곤 前한글학회장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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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곤 전 한글학회장(경인교대 명예교수·사진)이 4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26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산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글 맞춤법과 방언학의 권위자였다. 1991년 인천교대 교수에서 정년퇴임 후 한글학회장(2004∼2007년),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지내며 우리말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 1996년 펴낸 ‘현대 국어의 조어법 연구’는 30여 년에 걸쳐 집필한 저서로 조어법과 관련한 학계의 대표적인 연구업적으로 평가받는다. 경기 각 지역의 사투리를 채집해 2001년 출간한 ‘경기도 사투리 연구’도 대표 저서다. 대통령표창(3회), 국민훈장모란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아들 종희(한벗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종훈 씨(사업), 사위 서달문 씨(유라시아 엔터프라이즈 대표)가 있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6일 오전 5시 반. 02-2650-2741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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