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올해 히트상품 1위는 ‘로스바스코스 와인’

싸고 품질 좋은 상품 많이 팔려

‘값을 내려 대중화된 수입품’과 ‘싸면서도 품질 좋은 상품’이 올해 히트상품을 설명하는 키워드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마트는 올 한 해 자사가 판매한 상품 중 매출액과 고객 호감도가 눈에 띄게 올라간 히트상품 10개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히트상품 순위에서는 칠레산 ‘로스바스코스’ 와인과 미국산 랍스터, 캐나다구스가 1∼3위를 차지했다. ‘반값 홍삼’이라 불리며 인기를 얻었던 ‘이마트 6년근 홍삼정’(4위)과 이마트의 의류 브랜드 ‘데이즈’가 내놓은 내복 ‘히트필’(5위) 등 이마트 자체기획 상품들이 그 뒤를 이었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히트상품 1∼3위에 오른 수입상품에 대해 “그동안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였지만 할인기획 행사와 병행수입으로 가격이 낮아진 상품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자체기획 상품에 대해서는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싸면서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원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