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40득점’ 도로공사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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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2일 07시 00분


니콜.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배구단
니콜.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배구단
GS칼텍스 3-1로 꺾고 4위로 껑충
남자부 우리카드, LIG에 3-1 승리


도로공사가 시즌 4승째를 올리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1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5-17 30-28 24-26 25-16)로 꺾고 4승6패, 승점 12로 6위에서 두 계단을 뛰어 올라 4위가 됐다. GS칼텍스는 5승4패(승점 14)로 2위를 지켰다.

도로공사의 외국인 공격수 니콜(미국·사진)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4세트가 진행된 이날 경기 중 2차례나 듀스 접전이 펼쳐졌지만 필요할 때마다 멋진 철벽 방어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28-28 팽팽한 2세트 말미에 나온 장면은 압권. GS칼텍스 용병 베띠의 타점을 정확히 읽었다. 이소영의 세트에 이은 베띠의 날카로운 오픈을 끊은데 이어 정지윤의 세트를 받은 베띠의 마지막 공격 시도까지 차단했다. 니콜의 2연속 블로킹 득점에 도로공사는 승리를 예감했다. 3세트를 따낸 GS칼텍스가 추격의 고삐를 당긴 4세트. 14-10, 23-16에서 내리 베띠의 오픈 강타를 막은 것도 니콜이었다. 니콜은 창끝도 빛났다. 백어택 17득점을 포함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득점(공격성공률 44%)을 휩쓸었다.

도로공사가 2연승을 달린 건 가로막기의 영향이 컸다. 니콜 이외에도 하준임(11득점·블로킹 6회)-장소연(5득점·4회)이 물샐 틈 없는 방어를 선보였다. 도로공사가 17득점을 블로킹으로 올린 동안 GS칼텍스는 7점에 그쳤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LIG손보를 세트스코어 3-1로 따돌리고 8승(3패) 째를 거뒀다.

성남|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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