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아트마케팅… 말, 예술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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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5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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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 예술이 되다’

한국마사회가 관전환경 개선을 위해 ‘아트 마케팅’에 나섰다. 6일부터 과천 서울경마공원에 ‘행운의 황금편자길’을 조성하고, 실물크기 말 조형물에 회화를 입힌 예술작품을 설치하는 ‘호스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행운의 황금편자길’은 중문에서 폭포광장을 거쳐 말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길에 행운을 상징하는 100여개의 황금편자블록을 1.5~2m 간격으로 설치한 산책길이다.

‘호스 아트 프로젝트’는 각자 다른 장르인 네 명의 작가들이 대형 말 조형물을 캔버스 삼아 4인4색의 개성으로 네 계절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봄’의 말을 그린 팝 아트스트 강준영은 봄바람을 표현하고 그 위에 황금빛 네잎클로버와 나비를 조화시켜 독창적인 ‘봄’의 이미지를 구현해냈다. 사진작가 이광호는 흰 바탕에 강렬한 색감의 ‘무궁화’를 대비시켜 ‘여름’을 표현했다.

‘가을’의 말을 작업한 서양화가 최바다는 알알이 영근 열매들을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화려한 채색으로 살려냈다. 도예가 박기열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순백의 눈과 동물들로 신비롭고 몽환적인 ‘겨울’을 표현했다.

한국마사회는 유명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말 조형물에 회화, 사진 등 예술을 접목시키는 사업을 매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호스 아트 프로젝트’를 경마공원만의 독특한 랜드 마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홍보실장은 “‘호스 아트 프로젝트’는 입장 후 관람대로 걸음을 재촉하기 바빴던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여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마공원이 복합 예술 공간이 되도록 경마체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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