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감사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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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영진전문대에 장학금 1000만원

기업 주문식 교육으로 유명한 영진전문대에 주문식 교육에 감사하는 장학금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선박용 엔진과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이 대학에 장학금 1000만 원을 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큰 액수는 아니지만 이유가 독특하다. 이 회사 이만희 창원본부 경영관리본부 담당(상무보)은 “주문식 교육으로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잘 교육시켜 준 데 대한 보답”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 이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고 캠퍼스에 ‘두산취업반’을 개설했다. 또 지난해는 이 대학 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 10명을 창원공장으로 초청해 일주일 동안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에게 기업 실정에 맞는 생생한 교육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문식 교육으로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도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고 있다. ‘후배 사랑 장학금’으로 불리는 이 장학금은 올 들어 SK하이닉스에 취업한 선배들이 1000여만 원을, 귀뚜라미그룹에 취업한 선배들이 800만 원, 제일모직 입사자들이 500만 원을 내는 등 총 5200만 원에 이르며 2008년 이후 지금까지 총 1억700만 원이 모였다. 이 같은 장학금을 포함해 영진전문대가 올 들어 학생 1만4400여 명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239억 원에 달한다. 1994년 기업 주문식 교육을 도입한 영진전문대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전문대로 성장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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