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단골’ 정통 코미디 건재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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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3일 07시 00분


영화 ‘스파이’의 한 장면. 사진제공|JK필름
영화 ‘스파이’의 한 장면. 사진제공|JK필름
‘스파이’ 누적 관객 270만 선전

‘관상’의 흥행 독주에도 정통 코미디는 살아남았다.

설경구·문소리 주연의 ‘스파이’(감독 이승준·사진)가 추석 연휴 기간 코미디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관상’이 연휴 내내 스크린을 독점한 데다 공포영화 ‘컨저링’의 약진 속에서도 ‘스파이’는 박스오피스 2위를 놓치지 않았다. ‘스파이’가 22일까지 모은 관객은 270만 명으로 늘어났다. 5일 개봉 이후 장기 흥행에도 성공한 셈이다.

‘스파이’로 인해 ‘추석은 곧 코미디’ 공식이 다시 입증됐다. 2001년 ‘조폭마누라’로 시작해 2002년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모두 추석에 개봉해 흥행하면서 생긴 이 공식은 ‘스파이’로 더욱 확실해졌다는 평가다.

‘스파이’의 흥행은 설경구·문소리가 보여준 유쾌한 연기가 가족 단위 관객과 소통한 결과이기도 하다. 앞서 영화 ‘박하사탕’ ‘오아시스’로 관객과 신뢰를 쌓은 두 사람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유쾌한 호흡으로 흥행의 견인차가 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m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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