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회잡았다” 이석채 회장, 전 직원에 e메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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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확보로 업계 선두 될 것”

이석채 KT 회장(사진)이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이동통신용 차세대 주파수 경매에서 자사가 성공적으로 주파수를 확보한 것은 모바일 사업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1일 KT 3만2000여 명의 전 임직원에게 보낸 ‘우리는 마침내 승리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e메일에서 주파수 경매를 언급하며 “(광대역 주파수 확보를 통해) KT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행할 수 있게 됐다”며 “광대역 주파수 확보가 KT의 모바일 사업을 추격자에서 선두주자로 역전시킬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 찾아온 천재일우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모든 아이디어와 정열, 땀방울 하나까지도 아낌없이 써서 일류기업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최근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대주주가 없으면, 주인이 없으면 기업은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편견이자 허구임을 (KT의 계열사인) KT렌탈,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이 빛나는 실적으로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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