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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우리반 37명이 석달간 모은 정성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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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우리반 37명이 석달간 모은 정성이에요”

동아일보입력 2013-08-30 03:00수정 2013-08-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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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굿뉴스]광주 숭덕고 2학년 4반 학생들, 첨단2동 주민센터에 저금통 기부
정세윤 군 등 숭덕고 2학년 4반 학생들(왼쪽)이 28일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를 찾아 저금통을 기부하고 있다. 첨단2동 주민센터 제공
28일 오후 3시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에 고교생 4명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들의 손에는 저금통 한 개가 들려 있었다. 투명한 저금통에는 동전과 지폐가 빽빽하게 차 있었다. 이 저금통은 광주 숭덕고 2학년 4반 학생 37명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정성스럽게 모은 성금이다.

이 기부는 반장을 맡고 있는 정세윤 군과 최경준 군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둘은 “의미 있는 일을 하자”고 의기투합한 뒤 동전을 모으기로 했다. 정 군은 “대부분 동전은 쓰임새가 적고 푼돈은 집에 두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학급회의에서 동전 모으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2학년 4반 학생 전원이 흔쾌히 동전 모으기에 동의했다.

학생들은 동전이 생길 때마다 교실 한쪽에 놓인 저금통에 넣었다. 저금통에는 잔돈은 물론 5000원, 1만 원짜리 지폐까지 쌓였다. 각종 상을 받은 학생들이 ‘상 턱’으로 지폐를 넣은 거였다. 그렇게 십시일반 저금통에 모인 돈은 15만8260원이나 됐다. 학생들은 2학기에도 저금통 기부를 이어 갈 계획이다. 박정석 첨단2동장은 “학생들이 기부한 소중한 돈은 주민들이 운영하는 복지단체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 데 쓸 방침”이라며 고마워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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