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럽음악, 첨단기술 타고 초고속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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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축제 ‘센세이션’ 한국공연 준비
발텔스 네덜란드 ID&T 마케팅 매니저

“일렉트로닉 음악을 즐기는 한국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한국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센세이션’ 축제를 계획했죠. 한국의 클럽 음악은 첨단기술과 잘 접목돼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요.”

세계적 클럽 댄스 축제 ‘센세이션’을 주관하는 네덜란드 기업 ID&T의 마케팅 매니저 톰 발텔스(사진)가 내한했다. 11월 경기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릴 ‘센세이션 코리아’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센세이션’은 세계적인 DJ를 초청해 밤새도록 일렉트로닉 음악을 틀고, 아크로바트나 불꽃 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클럽 축제. 발텔스 매니저는 “2000년 처음 네덜란드에서 시작해 전 세계 30개국에서 열리는 ‘센세이션’에는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몰린다”며 “한국 클럽 관계자들이 ‘센세이션’을 본다면 음주 위주의 한국 클럽 문화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위아래 모두 흰색으로 입어야 한다. 센세이션의 창시자인 뒹칸 스투테르헤임은 자동차 사고로 죽은 그의 동생이자 공동 설립자인 밀레스를 추모하기 위해 2001년부터 드레스코드를 흰색으로 정했다. 2만 명이 모인 지난해 축제 때는 일산 행사장으로 향하는 버스가 온통 흰옷을 입은 젊은이들로 가득 차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발텔스 매니저는 “인생을 즐기자는 것이 센세이션의 철학이다. 장례식에서 입는 흰옷을 입고 고인을 추모하지만 신나는 음악으로 모두가 즐기는 파티를 연다”고 설명했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위키드 원더랜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11월 30일 열리는 ‘센세이션 코리아’는 네덜란드 맥주회사인 하이네켄이 공동 개최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센세이션#클럽 댄스 축제#톰 발텔스#ID&T의 마케팅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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