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産 페라리 희귀종 307억원에 팔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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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한정 제작… 승용차 경매 최고가

단 10대만 만들어진 1967년산 페라리 최고급 승용차가 2750만 달러(약 307억 원)에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7일 캘리포니아 주 몬터레이에서 열린 경매에서 ‘페라리 275 GTB/4*S N.A.R.T Spider’(사진)가 수수료를 포함해 2750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는 지금까지 전 세계 경매에 나왔던 승용차 중 가장 높은 낙찰 금액이다. 올해 7월 2960만 달러(약 330억 원)에 낙찰된 1954년산 메르세데스벤츠 W196 경주용차에 이어 자동차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 이기도 하다.

이 모델은 1968년 발표된 영화 ‘토머스 크라운 어페어’에 나왔으며 지금까지 페라리가 만들었던 가장 예쁜(the prettiest) 차 가운데 하나로 여겨진다.

차를 경매에 내놓은 에디 스미스 주니어 씨는 “아버지가 즐겨 탔던 것만큼 타지도 못하면서 집에만 가둬두는 것 같아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새 주인에게 “차를 운전하고, 사랑하고, 즐기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차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의 아버지는 1968년 1만4500달러(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0만 달러)에 이 차를 구입했으며 렉싱턴의 작은 마을에서 이 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다닌 것으로 유명했다. 스미스 씨는 차 판매 금액을 모두 자선단체와 재단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새 주인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페라리#희귀종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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