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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中고위층 자녀 ‘취업 장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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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中고위층 자녀 ‘취업 장사’ 의혹

동아일보입력 2013-08-19 03:00수정 2013-08-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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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권위, 채용 대가 사업수주 혐의 조사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중국 국영기업 고위 관료의 자녀들을 채용해 중국에서 수익성 높은 사업을 부당하게 따냈는지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정부 비밀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의 비밀문서에 따르면 미 증권위원회(SEC) 반부패팀은 JP모건체이스가 중국 국영 금융그룹인 차이나에버브라이트그룹 이사회 의장이자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을 지낸 탕솽닝(唐雙寧)의 아들 턍샤오닝을 2010년 채용한 과정에 대한 상세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제출 목록에는 그의 연봉과 채용 서류, 채용 결정에 관여한 모든 사내 인사 명단, 지난해 12월 턍샤오닝이 퇴사한 이후 JP모건과 주고받은 e메일 등이 포함됐다. 이 문서는 “그가 입사한 이후 JP모건은 상장 자문사로 선정되는 등 중국 대기업이 탐낼 만한 여러 사업들을 따냈다”고 밝혔다. SEC는 JP모건이 사업 네트워크가 탄탄한 중국 고위층의 자녀들을 주기적으로 채용해 온 관행을 의심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또 철도 건설을 맡고 있는 국영기업인 중국철도그룹 고위 임원의 딸인 장시시를 JP모건 홍콩 법인에 채용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다. 장시시의 부친은 뇌물을 받고 정부 계약을 발주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중국철도그룹은 2007년 주식 공모에서 50억 달러(약 5조5630억 원)를 조달할 당시 JP모건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중국 고위층 자녀들은 금융 전문가로서의 스펙을 쌓을 수 있고 중국 업계에서 상당한 신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월가의 금융회사 입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조사는 1977년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해외 관료 등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 해외부정거래방지법에 근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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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JP모건#취업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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