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환이 고백한 난독증은? 글자 읽어도 뜻 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6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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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환 난독증'

배우 조달환이 난독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난독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 KBS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조달환은 "난독증 때문에 지금도 한글을 잘 모른다. 그래서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조달환이 언급한 난독증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오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난독증이란 듣고 말하는데 지장이 없으나 단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거나 철자를 인지하지 못하는 학습 장애를 말한다.

난독증은 크게 시각적 난독증, 청각적 난독증, 운동 난독증으로 나뉜다. 시각적 난독증은 단어를 보고 이를 소리로 연결시키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또한 청각적 난독증은 비슷한 소리를 구분하고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마지막으로 운동 난독증은 글씨를 쓸 때 손을 움직이는 방향을 헷갈려하는 경우다.

미취학 때부터 단어를 이해하기 힘들어하거나 발음을 자주 틀리고, 말을 더듬는다. 또한 글씨를 베껴 쓰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또한 단어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문장을 읽어도 뜻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조달환은 "대본 리딩을 할 때도 한 번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다. 남들보다 4~5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

난독증은 현재까지는 공간 지각 기능을 담당하는 우뇌에 비해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뒤처져 난독증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난독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언어치료, 시각 훈련, 데이비스 난독증 프로그램, 청각 훈련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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