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은 제68회 광복절을 맞아 14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굿서매리턴병원에서 한반도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우정과 평화의 종’ 제막식을 열었다.
굿서매리턴병원은 현재 세브란스병원의 기틀을 마련한 ‘세브란스 가문’이 1896년 미국에 세운 병원이다. 미국 내 한인이 가장 많이 찾는 병원으로 꼽히며 한국인 의사 100명이 근무 중인 곳이다.
우정과 평화의 종은 지난해 9월 세브란스병원과 굿서매리턴병원의 교류협약 1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앤드루 리카 굿서매리턴병원 원장이 서울 종로구 보신각 종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자 함께 방문한 재미 한인의사 이하성 박사가 “아름다운 한국 종으로 두 병원의 우정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남기자”고 제안해 제작논의가 시작됐다.
종 제작은 1985년 보신각 새 종을 만든 중요 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광식 주철장이 맡았다. 원 주철장은 남북한의 평화와 미국과의 우정을 기원하기 위해 남한 북한 미국 세 곳에서 가져온 흙을 종에 녹여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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