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출국수속 체험 후 봉사로 마무리… 환상 코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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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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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공항철도, 8개 체험코스 운영
“배울것 많아요” 참가자 30% 늘어

27일 코레일공항철도가 주관하는 자원봉사체험학습에 참가한 고운 군(인천간석초교 3년)이 직접 항공기 탑승수속을 체험해 보고 있다. 코레일공항철도 제공
27일 코레일공항철도가 주관하는 자원봉사체험학습에 참가한 고운 군(인천간석초교 3년)이 직접 항공기 탑승수속을 체험해 보고 있다. 코레일공항철도 제공
27일 오전 10시 반경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고은지 양(13·인천 정각중 1학년)과 고운 군(인천 간석초교 3학년)을 비롯한 20명의 코레일공항철도(서울역∼인천국제공항역) 자원 봉사 체험학습 참가자들이 서울역 회의실에서 철도 안전 교육을 받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코레일공항철도가 제공한 모의여권과 항공권을 이용해 비행기 짐의 보안검사와 탑승수속, 출국심사 등 항공기 탑승 전 절차를 직접 체험했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현재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인천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출국 심사를 하고 있다.

고 양은 “외국 여행을 떠날 때 거치는 모든 절차를 체험할 수 있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고 양의 어머니 임위자 씨(40)는 “프로그램 내용이 좋아 이웃에게 체험학습에 참가할 것을 권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참가자 김은호 씨(24세)는 “우연히 ‘1365 봉사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가 공항철도 체험학습을 알게 됐다”며 “체험 프로그램과 봉사활동이 연계돼 참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항공 보안 출국심사 체험을 마친 뒤 직통 열차를 이용해 인천공항역에 도착했다. 여객터미널을 거쳐 공항 전망대와 자기부상열차 홍보관을 둘러봤다. 그리고 마지막 코스인 운서역에 도착해 역 광장의 쓰레기를 줍는 미화활동을 한 뒤 봉사 활동점수를 6점을 받았다.

코레일공항철도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경인아라뱃길과 인천학생과학관, 국립생물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학습 코스 운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2월부터 기존 철도(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직통열차)와 인천공항을 연계한 체험학습 외에 7개 코스를 추가해 운영하고 있다. 모든 코스에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의 탑승수속과 수하물 부치기, 출국심사 등 출국수속 체험이 포함된다.

제1코스(일반체험학습)는 도심공항터미널 체험 후 직통열차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전동카트를 시승하고 인천공항의 항공전망대, 자기부상열차 홍보관 등을 둘러보는 코스. 제2∼8코스는 일반체험학습에 별도 코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2코스는 경인아라뱃길(아라뱃길 홍보관 및 전망대, 함상공원 등) 견학이 추가된다.

제3코스는 인천학생과학관 견학이 추가된다. 과학관에는 꿈돌이관, 자연사탐구관, 기초과학관, 미래과학관, 천체관측실이 운영되고 있다.

제4코스는 9월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에 맞춰 시행된다. 제5코스는 인천공항 세관 마약탐지견센터를 방문한다. 제6코스는 국립생물자원관을 견학하는 것으로 꾸몄다.

제7코스는 운서역 등에서 미화활동 등 봉사활동을 한다. www.1365.or.kr로 신청한다.

마지막 제8코스는 철도 관련 직업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을 위해 용유차량기지에서 철도종사자의 직업세계에 대한 설명과 전동차 모의운전체험 및 차량검수고 견학 등을 하는 일정이다.

체험학습은 만 5∼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15∼40명 단체로 진행한다. 체험 학습 희망 날짜 7일 전에 홈페이지(www.arex.or.kr) 고객마당의 체험학습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고 열차 운임(직통열차 편도 8000원, 어린이 편도 6900원, 일반열차는 이용 구간 운임)을 내면 된다. 공항철도 체험학습은 지난해 9307명이 다녀갔다. 올 2월 8개 코스로 확대 개편한 뒤 2개월간 735명이 다녀가는 등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30% 늘었다. 032-745-7343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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